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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ho
ㆍ추천: 0      
  베이징 한인사회를 맴도는 사기꾼 열전
베이징 교민들을 울린 황당한 가짜 공인중개사 사건
지난해 말 베이징 교민사회에서 황당한 사기 사건이 일어났다. 중국 최대의 한인촌이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 왕징에 거주하는 K모씨는 C라는 컨설팅 회사를 차려놓고 현지 생활정보지를 통해 외국인들도 중국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더구나 처음 시행되는 제1회 시험이니 누구나 쉽게 합격할 수 있다는 설명. 솔깃한 교민들이 앞 다투어 C회사에서 교재를 구입하고 강의를 들은 후 모 대학에서 실제로 시험까지 치르고 합격 통보도 받았다. 많은 교민들은 최초의 외국인 공인중개사라는 자부심에 뿌듯했으며 개업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자격증을 발급받은 한 교민이 개업 신고를 위해 관련 당국을 찾아갔다가 가짜 자격증을 압수 당하면서 K씨의 사기행각은 들통이 났다. 피해자들은 즉각 모임을 결성하였고 영사관의 공조로 시험을 주최한 K씨를 중국 공안당국에 고소했다. 관련 부처에 문의를 구하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조기에 예방할 수 있었던 가짜 공인중개사 사건의 피해자는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의 ‘등을 치는’ 전형적인 사기 사건으로 지금도 씁쓸히 회자되고 있다.
정처없이 ‘낚이는’ 사기 무역 카페
교민 A씨는 이미 무역 사기꾼으로 중국 광저우 한인사회에서 악명이 높다.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A씨는 모 포털 사이트에 구매 대행 카페를 만들어 놓고 중국의 값싼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제품대를 송금 받은 후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미 현지 교민들 및 무역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른지 오래다. A씨는 송금 받으면 곧바로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끊어 버린다. A씨는 본인의 카페에 항의 글을 올리는 사람의 접속을 차단하거나 불량 게시물 신고를 하며 버젓히 ‘영업’을 계속 하고 있다.
중국 한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씨의 사진과 사기행각이 자세히 올라 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를 모르는 한국의 구매자들은 지금도 정처없이 A씨에 ‘낚이고’ 있다. 광저우 현지 교민들은 “적어도 물건을 구매하거나 거래를 할 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인터넷에서라도 조금만 알아보면 되는데 너무 게으르다”라며 한탄한다. 중국 한인사회에 사기꾼들이 너무 득실거려서일까. 최근 중국의 사기꾼 사례만 모아놓은 인터넷 커뮤니티도 등장하고 있다.
장제스의 숨겨둔 보물
장제스의 숨겨둔 보물 이야기는 이미 ‘중국 사기꾼사(史)’의 고전으로 통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배해 타이완 섬으로 퇴각한 장제스가 미처 경황이 없어서 많은 달러와 보물을 중국 본토에 숨겨두고 갔다. 지금도 깊은 산속에서 이 숨겨둔 달러를 이미 늙은 부하들과 후손들인 하얀 수염의 노인들이 지키고 있다”고 브로커들은 말한다.
이들은 중국에 갓 진출한 현지 물정 모르는 한국인들에게 “희귀한 달러이므로 일단 우리와 1대1로 교환하면 당신들은 미국의 은행에게 가서 몇 배 더 값어치를 받을 수 있다”라며 꾀었다. “우리는 중국을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이렇게 교환하는 것이다” 라고도 덧붙였다.
이 얼토당토한 사기행각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 한인사회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실제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경기도의 한 건실한 중소기업인은 회사 자금까지 끌여들여 이 달러를 매입했다가 결국 회사가 부도에 이르기도 했다. 달러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감정결과 위조지폐로 판명났던 것이다.
“공사 현장에서 금덩어리가 나왔어요!”
베이징에 거주하는 J씨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혀 낯선 중국인이 “당신이 착한 사람이라는걸 안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찾아 뵙고 싶다고 했다. 이상하게 여겼으나 선량한 J씨는 일단 사무실로 방문하라고 했다. 얼마 후 행색이 초라한 일용노동자 차림의 중국인이 찾아 왔다. 남의 집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땅 속에서 금덩어리가 들어 있는 보따리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유서도 함께 들어있다고 했다.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니 일단 금의 진위를 알아봐 달라”며 그 중 한 조각을 건냈다. J씨가 급히 인근 보석상에서 확인해 본 결과  ‘진짜’였다. 찾아 온 중국인은 자신은 가난한 농민이기 때문에 의심을 받는다며 J씨에게 금을 헐값에 팔 것을 제의했고 눈이 휘둥그레진 J씨는 그날로  이리 저리 거액의 돈을 마련해 금의 일부를 매입했다. 샘플로 제시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은 모두 가짜라는 것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서였다.
지금도 J씨의 집에는 한 때 일확천금의 욕심이 빚어낸 슬픈 초상처럼 가짜 금덩이가 씁쓸하게 놓여져 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중국으로 건너왔던 J씨는 곧 빚쟁이들에게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범인들도 얼마 후 검거되어 CCTV(중국 관영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한인사회를 맴도는 사기꾼들
중국 한인사회의 교민들이 체감으로 느끼는 사기 사례나 사기꾼 접촉 빈도가 대단히 높다. 특별한 이들의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대단히 곤란하다. 실제 중국 교민생활을 어느 정도 해 본 이들이라면 대부분 주위에서 보고 들은 사기행각이 두터운 ‘책 한 권’ 수준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다만 중국은 엄연히 사회주의 국가인지라 언로가 막혀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알려질 일이 거의 없다. 사기 당한 자체가 부끄럽다고 피해자들이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공관에서도 피해사례를 제대로 발표 안 하니 물밑에서 벌어지는 한국인이 당한 피해사례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물정 모르는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에는 중국인과 한국인이 따로 없다. 때로는 ‘한-중 합작’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그간 교민들의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국제검찰’이라는 신분을 사칭하며 신분증을 보여주며 싸구려 민박집을 전전하는 이, 청와대 특명 로비스트로 비자금을 세탁한다는 중년여성,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에게 서부개발의 전권을 위임 받았다는 이, 이름도 못 들어본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와 호형호제 한다는 이, 코스닥 상장된 모 연예기획사 CEO라고 하는 이(알고 보니 존재하지 않는 회사), 심지어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를 만나게 해 준다는 이도 있었다. 간이식 사기꾼, 북한 골동품을 판매상은 이미 고전이다.
한인사회를 노리는 사기꾼 들의 수법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얼마 전 베이징 왕징에서 꽤 알려진 중년의 한국인이 환경사업을 한다고 투자를 받고 돌연 한국으로 사라져 많은 이들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현지 교민들은 “올림픽 이후 그간 잠잠했던 사기꾼들이 더 활개를 칠 것이다”라며 중국을 찾는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름아이콘 kimyoung
2012-09-25 15:48
회원캐릭터
각별히 조심들하세 중국 교민여러분.그놈의 욕심이뭔지
   
이름아이콘 MVP
2012-09-25 15:48
중국내 "한국인 망신을 위한 사기꾼들에 발악" 이다~!  잡히면~아작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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